자료출처 : 강원일보(2008-05-30) 횡성 안흥찐빵과 철원 오대쌀이 해외 수출길을 열면서 농촌 경제를 살리는 신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찐빵 대표 브랜드인 안흥찐빵이 최근 미국에 상표 등록을 마쳐 세계적인 상품으로 거듭났다. 2018년까지 상표권 권리를 유지하게 됐다. 2001년부터 미국에 수출해 지금은 캐나다 호주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했다. 국내산 쌀 가운데 최고 브랜드를 자랑하는 오대쌀 역시 지난해 8월부터 매월 10톤씩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FTA 파고 극복의 길을 안흥찐빵과 오대쌀에서 찾게 된다. 안흥찐빵은 지난해 116만7,000상자를 생산, 매출액이 60억 원에 달한다. 5억 원 상당의 수출 실적도 올렸다. 1995년 강원일보에 처음 보도돼 세상에 안흥찐빵이 알려지면서 맺은 결실이다. 농촌지역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찐빵에 쓰이는 팥의 고가 수매로 지역의 팥 재배농가들도 덩달아 소득이 늘어나고 있다. 농촌지역의 성공 모델로 손색없다. 철원군과 농협중앙회 동송농협 등이 공동 협력하는 오대쌀 수출도 마찬가지다. 쌀 수입 개방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들의 생산 의욕 향상과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를 위해 미국 시장에 진출을 시도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 뉴욕 뉴저지 텍사스 시카고 등에서 판촉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우선 연 120톤 규모로 수출을 시작했다. 점진적으로 물량을 늘려 나가야 한다. 피폐해져 가는 우리 농촌의 활로를 찾는 길이다. 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이러한 해외시장 공략에 거는 기대가 크다. 더욱이 자치단체들 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경북 안동은 이미 뉴욕에 특산품 수출센터를 마련했으며 충북 충주는 뉴욕에 있는 유통전문회사와 계약을 체결,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청정 무공해’가 트레이드마크인 강원산은 경쟁력이 충분하다. 브랜드 효과를 보다 더 높이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것이 지방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