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 조선닷컴 (2009-04-23) 횡성의 특산품인 안흥찐빵 제조방식과 관련, 전통 수작업과 기계화 작업이 마찰을 빚고 있다. 횡성 안흥찐빵 마을의 업체 3곳은 늘어나는 수요를 충당하고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찐빵 제조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다. 사람의 손을 기계가 대신하고 근로자들이 장갑을 끼고 작업에 임해 위생적이라고 판단해서다. 이들 업체는 "폭주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기계화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흥찐빵마을 협의회는 손으로 직접 빚어 만드는 차별화된 방식과 맛이 안흥찐빵 명성의 배경이라며 "기계찐빵이 도입되면 30년 전통의 명성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들 업체를 제명하는 등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횡성군도 협의회와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 브랜드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근 해당 업체들의 전통식품 지정 업소 인증을 해지했다. 특히 기계 찐빵 업체들이 안흥찐빵 캐릭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상표 사용지침을 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