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성화봉송에서 백영선 횡성군장애인복지관장이 소달구지를 타고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31일 한우의 고장 횡성에 도착했다.성화봉송은 오후 2시21분 둔내 자포1리 마을회관을 시작으로 둔내중까지 1구간과 오후4시4분부터 횡성읍 섬강둔치에서 주요시가지를 지나는 2구간으로 나눠 8.6km구간에 걸쳐 실시됐다.1구간은 자포1리 마을회관∼둔내교∼문화마을사거리∼경림아파트입구,2구간은 섬강테니스장∼원흥아파트∼실내체육관∼북천로터리∼횡성경찰서∼(구)세대주유소∼만세공원∼횡성축협(전천교)∼횡성소방서∼문화체육공원∼횡성교∼횡성군청으로 이어졌다.박순업 문화원장이 첫주자로 나섰고,루지 국가대표인 성은령과 독일에서 귀화한 프리쉐아일린 크리스티나 등 43명의 주자가 200m씩 달렸다.

성화봉송의 하일라이트는 한우의 고장답게 소달구지 봉송이었다.국내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횡성한우를 알리기 위해 횡성읍 섬강둔치다목적경기장∼섬강테니스장까지 200m거리를 백영선 횡성군장애인복지관장이 소달구지를 타고가는 이벤트행사가 열려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였다.소달구지 뒤쪽으로는 횡성한우,안흥찐빵 캐릭터 행렬이 이어져 횡성의 농특산물을 전세계에 알렸다.  

이날 오후5시부터는 횡성군청 특설무대에서 횡성고 비보이 동아리공연,횡성군오케스트라 연주 등 지역축하행사가 진행됐다.한규호 군수는 “성화봉송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에 대한 횡성군민의 하나됨을 확인했고,소달구지 봉송으로 횡성이 대한민국 한우의 본고장이라는 인식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2월 1일 성화봉송 휴무일을 맞아 찾아가는 성화봉송으로 강릉의 작은 학교를 찾는다.이날 오후 1시 강릉 옥천초교 운산분교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성화봉송은 13회차이자 마지막 일정이다.운산분교는 2014년 단3명의 학생만 남아 폐교위기에 처했을 때 강릉지역 ‘작은교사회’주도로 학교 살리기를 시작,현재 16명까지 학생이 늘어난 학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