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에 평창올림픽 성화가 도착하자 군민들이 가슴 벅찬 감동으로 성공개최를 염원했다.
성화봉송 행사가 시작된 지 92일째 되는 31일 횡성군 둔내면 자포1리 마을회관에 도착한 성화는
횡성군청까지 총 8.6km 구간에 걸쳐 43명의 성화봉송 주자와 함께 달렸다.
성화봉송 주자는 이병한 횡성부군수, 이주호 횡성군민대통합위원장, 윤천로 횡성군이장협의회장,
황해일 횡성군체육회 부회장, 박순업 횡성문화원장, 천성덕 횡성군장애인협회장, 백영선 횡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장,
원영희 횡성군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총 43명이었다.
한규호 횡성 군수는 “이번 성화봉송 행사를 통해 강원도와 횡성을 세계에 알리고 횡성군 관광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시간이었다”고 축사했다.
이병한 횡성 부군수는 “평창올림픽 시작을 알리는 횡성 최종 성화봉송자로 뛰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특히 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성화봉송 주자로서 횡성군을 알리는데 한 몸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횡성군은 소달구지 이색 봉송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백영선 횡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장이 ‘소달구지’를 타고 가는 이색 성화봉송을 했다.
소달구지 이색 봉송은 횡성한우 축제장이 열리는 섬강둔치에서 진행됐다.
소달구지 뒤편으로는 횡성한우와 더덕, 안흥찐빵 캐릭터 행렬이 이어져 명품 한우를 비롯한
횡성의 농·특산물을 전 세계에 알렸다.
성화봉송 행사에 참석한 최영자 횡성자원봉사자는 “내 생에 정말 행복했다. 대한민국 올림픽을 언제
다시 볼지 모르겠지만 너무 가슴 벅차고 좋다”며 “성공개최를 염원 한다”고 말했다.
최나니 씨는 “횡성 성화 보러 원주에서 왔다. 태어나기 전 88서울올림픽을 해 못 봤지만 오늘 눈앞에서
성화봉송 하는걸 봤는데 감동이었다. 살아가면서 언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 너무 감동 이었다”고 밝혔다.
성화가 횡성군청에 도착하자 횡성고등학교 동아리의 비보이 공연과 횡성군 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연주, 성화봉송 공식 후원사의 축하행사 등이 펼쳐졌다.
한편 성화는 2월 1일 휴식 후 2일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이색봉송행사 등으로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