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안흥찐빵축제가 열리고 있는 13일 강원 횡성군 안흥면 안흥찐빵마을 일원에 마련된 축제장에서 축제 관계자들이 안흥찐빵을 꺼내고 있다.
"안흥찐빵은 지역에서 생산한 팥을 이용한 식품으로, 먹고 믿을 수 있는 전통식품입니다." 지난 12일 개막해 14일까지 횡성군 안흥면 안흥면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안흥찐빵축제는 '어머니 손맛'을 강조한 횡성의 먹거리 축제다.
이 축제는 2011년 원자재 값 인상과 지리적 상표등록과 관련한 내부 갈등으로 지난 2011년 제8회 축제를 끝으로 사라졌다가 민선6기 들어 지자체 주도로 4년 만에 부활,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횡성군은 안흥찐빵의 인기를 되살리고 관광객 유입으로 안흥찐빵마을을 활성화 하기 위해 축제를 되살렸다. 그러면서 유명무실해진 축제위원회도 재정비됐다. 부활한 축제를 4년 째 이끌어오고 있는 남홍순 안흥찐빵축제위원장은 “안흥면민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자 자긍심인 안흥찐빵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새로운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횡성군이 안흥찐빵의 재도약을 위해 내세운 것은 '손맛'이다. 축제로 기계찐빵이 아닌 수제찐빵을 고집하는 업체 10개소의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13일 남홍순 안흥찐빵축제위원장이 안흥찐빵과 안흥찐빵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 위원장은 "2015년 축제를 4년 만에 다시 개최할 때 엄청난 염려 속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그 이전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이 오셨다. '축제를 기다리고 있었구나'를 느꼈다. 꾸준하게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흥찐빵은 지역에서 생산한 팥을 이용한 식품으로, 먹고 믿을 수 있는 전통식품이다. 손으로 만든 찐빵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축제 부활 첫해인 2015년 10만명이, 지난 해에는 약 8만명이 축제를 찾아 안흥손찐빵을 맛보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안흥찐빵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 주도로 안흥찐빵 원료곡인 팥 자급화 사업, 전문가 양성 및 선진지 견학, 안흥찐빵 캐릭터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했거나 추진 중이다. 안흥손찐빵 할인행사와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 즉석복권 이벤트, 찐빵 시식, 커플 안흥찐빵 먹기대회, 찐빵 높이 쌓기 대회 등의 소소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주변 지형 지물 때문에 발생하는 착시현상 때문에 내리막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르막길인 안흥리 도깨비 도로 체험, 마술사와 군악대, DJ 가 꾸미는 공연, 마당극, 도리깨 체험, 삼형제 바위전망대, 백일홍 포토존도 즐길 거리다.
강원 횡성군 안흥면 안흥리에 위치한 도깨비도로. 이 도로는 주변 지형 지물 때문에 발생하는 착시현상 때문에 내리막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르막길이다. 안흥찐빵축제위원회는 지난 2015년 이 도로에 땅이 꺼지는 모양의 지하세계 그림을 그려 넣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재미있게 즐기도록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