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지속되면서 군밤·고구마·찐빵·누룽지 등 전통 야식거리가 한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추운 밤 집 밖에 나가기를 꺼리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야식거리 매출은 지난달보다 20~3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어떤게 좋을까=밀가루나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되도록 적은 양을 먹도록 한다.

땅콩과 호두 등 견과류는 심심풀이로 하나씩 까먹는 재미가 있다. 땅콩은 속껍질을 까지 말고 소금물에 담갔다가 껍질째 씹어먹으면 소화가 잘 돼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고구마는 겨울하면 떠오를 만큼 최고의 간식거리. 오래두고 먹어도 비교적 상하지 않고 삶거나 구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삶은 뒤 으깨 야채와 섞어 샐러드나 부침개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늙은 호박은 호박죽이나 호박 맛탕을 만들 수 있다. 호박은 서늘한 곳에 두면 저장성이 좋아 겨우내 보관하기 편리하다. 고구마처럼 삶아 으깬 뒤 샐러드로 먹으면 좋다. 곶감은 그냥 먹기도 하지만 강정이나 백설기에 넣으면 새콤달콤한 맛을 낸다.

◇온라인 인기제품=디앤샵의 ‘박할머니 안흥찐빵, 단호박찐빵’(50개들이)은 재래식으로 만들어 쫀득쫀득한 맛이 군침을 돌게 한다. 앙꼬는 100% 국산 팥으로 만들었다. 찐빵에 단호박이 들어 있어 달콤하고 부드러워 허기진 배를 채우는 데 좋다.

‘무농약 쌀로 만든 백미·현미·흑미건빵’(9봉 2만3천4백원)도 인기다. 친환경 제품으로 은은하고 구수한 누룽지 향이 일품이다. 옛 추억을 되살려 건빵을 기름에 튀겨 먹어도 좋다.

‘옛날 가마솥 누룽지’(30인분 1만5천9백원)은 국내산 100% 일반미로 만들었다. 방부제나 조미료 같은 화학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아 과자 대신 아이들 간식으로 좋다. 지난달보다 매출이 30%가량 늘었다.

디앤샵은 또 31일까지 해물샤오마이, 야채 춘권 등을 한세트로 꾸린 ‘딤섬만찬세트’(4만7천5백원)를 판다. 감자, 당근에 카레를 더해 바삭바삭한 춘권피로 감싸 고소한 맛의 딤섬 ‘사모사’(6,840원)도 내놓았다.

CJ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CJ맛밤’(100ｇ×24봉 5만2천8백원)과 ‘군밤돌이’(100ｇ×17봉 3만2천9백원). CJ맛밤은 화로에 굽는 방식으로 조리해 만든 간식으로 밤의 알맹이만 있기 때문에 먹기에 편리하다. 군밤돌이는 밤을 물로 씻어 훈증한 제품이어서 촉촉한 맛이 오래 유지된다.

옥션의 ‘해초록 아이스찰떡’(74개 3만5천6백원)은 흑미, 현미, 녹차 등 10여종이 있으며 냉장고에 2~3시간 정도 보관 후 먹으면 시원하고 쫄깃하다. 또 전라도 특산물인 모시잎송편(1.5㎏ 1만7천8백원), 구운 쥐포세트(65개 6,500원)도 잘 나간다.

H몰에서는 해남 햇 고구마(5㎏ 1만1천1백30원), 안동 밤 고구마(5㎏ 1만3천9백원), 지리산 햇밤(3㎏ 1만5천9백20원) 등을 판매중이다.

G마켓의 100% 고구마 전분을 사용한 ‘즉석 잡채’(1,400원)는 가열한 지 3분이면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매운맛, 자장맛, 전통맛 등 3가지 맛이 나와 있다.

KT몰은 겨울 곶감을 판다. ‘영동 가지부치 반건시 햇 곶감’(2박스)은 시중가보다 30%가량 싼 3만9천9백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