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 강원도민일보 (2009-06-03) 횡성 대표 특산물들의 온전한 보전과 계승, 발전을 위해 이들 특산물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국내 최고 품질인 횡성한우. 국내를 넘어 세계화를 위한 도약을 준비중이지만 아직까지 횡성한우에 대한 정의와 기준이 명확치 않은 상태다. 때문에 전국적 짝퉁 횡성한우 판매 현상은 물론 외지소를 들여와 2~3개월만 사육해 도축한 뒤 횡성한우로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사실상 제재할 근거가 없는 실정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횡성군과 군의회는 수년째 횡성한우의 정의와 기준을 명시하는 횡성한우 조례 제정을 추진중이지만 지역내 기존 축산 경영체와 일부 농가의 반대로 아직까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군의회가 지난 달 횡성한우 보호·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및 심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매달 공개 회의를 거쳐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조례를 제정키로 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여전히 기존 전문 경영체 등과의 입장차가 커 목표인 연내 제정은 아직도 안갯속이다. 또 하나의 횡성 대표 특산물인 안흥찐빵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국은 물론 미국 등 해외까지 짝퉁이 판을 치고 있으나 손쓸 방안이 없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안흥찐빵 본고장인 안흥면에 일부 업체가 기계 찐빵시설을 도입, 전통 수작업 상인들과 큰 마찰을 빚고 있는 등 안흥찐빵의 정의와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 되고 있다. 안흥찐빵마을 협의회는 안흥찐빵의 지리적 표시제 지정시 횡성에서 손으로 빚은 제품만 안흥찐빵으로 정의할 계획이지만 이도 현재 지리적 표시제 지정 자체가 원료인 밀가루 수입 의존 등의 이유로 난항을 겪고 있어 불투명한 상황이다. 횡성군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중인 국내 최고 농특산물들인 만큼 그에 걸맞는 정의와 기준 마련을 추진중이지만 여러가지 이해관계에 막혀 조속히 추진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